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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데이트 / 디뮤지엄 전시 I dar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관람 후기 및 관람 팁!)

KENSOBLUE 2019. 2.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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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소블루 일상]

디뮤지엄 I draw

Daily-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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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갠소블루

글: 갠소블루

전시일정: 19.2.14-9.1 (월요일 휴관)





대학교 다닐때는 전시를 보러다닌 수업도 있었고, 시간도 많았고... 틈나면 보는게 전시였는데...

졸업과 동시에 전시는 내 삶과 멀어져만 갔다. 가끔 미술관이나 박물관 근처를 지날때면 관람객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그냥 내가 왜 일해야 하는거지? 를 생각할때가 많았다.

ㅋㅋㅋ 전시 하나로 느껴지는 삶의 질...


그런 나의 퍽퍽한 삶에 오랜만에 활기를 넣어주고자! 그리고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고자! 한강진으로 약속을 잡았다.





정말 오랜만에 온 디뮤지엄. 그래도 디뮤지엄 전시는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이다.

전시 기간도 길어서 그런지 확실히 여유있게 전시를 몇번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갠소블루의 디뮤지엄 전시관람 TIP!]

디뮤지엄은 관람표를 한번 구매하면 그 뒤로 전시가 끝날때까지 재관람이 가능하다.

(물론, 표를 소지한 상태로!) 때문에 여유있게 전시를 몇번을 볼 수 있는거다.


우리가 갔을때 아무도 줄을서지 않아서 순간 '아... 다들 밥먹으러 갔나?' ㅋㅋ 생각하면서 가는 순간 큰 착각이었다.

대기공간이 따로 생겼고! 우리가 받은 대기번호는 96번.

96번이라는 번호가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난 부담스럽지 않았다.

지난번 대림미술관 '코코카피탄' 전시를 보러 가서 받은 대기번호는 900번대였기 때문이지! ㅋ.ㅋ

10분의 1로 줄어든 번호를 보고 다행이라고 안도를 했다.


96번 번호를 받은 우리는 약 30분간 대기를 하고 들어갔다.


[갠소블루의 디뮤지엄 전시관람 TIP!]

디뮤지엄은 웨이팅 시스템을 들여놨다. 때문에 전시를 관람할때는 많은 인파 속에서 관람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은 분명 있다.

그치만 디뮤지엄 전시들은 봐서 알겠지만, 핫하고! 이슈가 되고! 그리고 전시 구성 및 디자인이 너무나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어있다.

때문에, 웨이팅이 필수로 들어가는데... 이런 웨이팅을 안하는 방법이 2가지가 있다.

1. 디뮤지엄 회원권 구매. 

-회원권 구매시 3번은 프리패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2. 인터파크 예매.

-이 부분은 아마도 가격차이 때문일거라고 생각이 든다.

나랑 지인은 각 소셜커머스(티몬과 네이버를 이용)에서 반값에 티켓을 구매했고, 인터파크의 티켓가격은 현재 12,000원이다.

무튼 인터파크 예매도 프리패스가 가능하다.





[갠소블루의 디뮤지엄 전시관람 TIP!]

디뮤지엄 뿐만이 아니라 많은 전시관 혹은 미술관 혹은 박물관에서 짐보관 서비스 혹은 락커를 제공해준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그리고 유료인 곳도 많다. 그치만 디뮤지엄은 무료! 라는거.

락커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있다.


가방도 무겁고, 특히나 겨울엔 외투도 두껍고 무겁기 떄문에! 사실 겨울 뿐만이 아니라 난 전시할때 늘 중요 소지품을 제외하고 락커에 보관하고 관람을 한다.

괜히 가방이나 옷에 신경쓰여서 관람을 방해받으면 싫으니까!








디뮤지엄하면 사실 '사진 찍기 좋은 전시' '인생샷 건지는 전시' 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실로 이번 전시에 관한 기사에서도 많이 봤다. 그치만, 아무래도 나 사진 예쁘게 찍자고 다른 사람들 전시 관람을 방해하는건 민폐 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디뮤지엄 전시관 입장하는 곳 앞에 '사진을 자제해달라' 라는 문구를 봤다. 이 말에 격한 공감을 하면서.... 난 찍었다.. ㅋㅋ.ㅋ 이게 무슨 모순적인 행동인지..

그래도 최대한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만 사진을 찍었다. (아, 물론 이것도 내 생각 ㅠㅠ)


[갠소블루의 디뮤지엄 전시관람 TIP!]

나는 개인적으로 도슨트를 좋아한다. 학생때는 늘 도슨트 시간에 맞춰 전시관람을 했었다.

그치만.. 대부분이 주말에는 도슨트를 하지 않기도 하고.. 그 시간을 맞추기에는 이제 내가 시간이 없다. ㅠㅠ

1분 1초가 아까운 내 주말이기에.. 그치만 또 도슨트가 없이 전시관람을 하자니.. 궁금해 미치겠고!

그래서~ 나는 디뮤지엄 관람할때에는 디뮤지엄 어플 (대림미술관)을 깔고 그 안에 있는 작품 설명을 듣는다.

그럼 자유롭게 작품설명도 들으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시작은 엄유정 작가의 전시로 시작이 된다.

단순하고 대담한 드로잉으로 일상의 요소를 담아내는 작가 엄유정.

사진 외에도 많은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 대담하면서 시원시원한 드로잉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당장이라도 크로키를 하고 싶게 만든 작품들이었다.





다음 전시는 독특한 화법으로 사물과 공간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피에르 르탕 작가 작품들.




왼쪽 사진은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작품이다.

저 작품으로 무언가 굳즈가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없었다 ㅠ 하....


위 두 사진의 작품은 자연과 인물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다채로운 색으로 전달하는 오아물 루 작가의 작품이다.

정말 조화로우면서 색감들은 그냥 왜 내 마음이 일렁거렸던건지...

특히나 왼쪽 사진 속 작품 말이지...





지난번 전시 'Weather' 에서는 구름으로 가득찼던 공간이 이번 전시에서는 화려한 작품들로 가득 찼다.

내가 디뮤지엄을 좋아하는 이유는 또 이런거다. 작가의 작품 특색에 맞춰 디자인 되어 있는 공간들. 정말이지 전시/공간 디자이너들에게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디뮤지엄스럽게! 작품과 포토존을 잘 녹여냈다.

이런 공간에 관람객이 또 좋아하다 보니! 그래서 디뮤지엄 전시들이 이슈가 되고 핫해지는건가 싶다.





마지막으로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정제된 텍스처로 풀어내는 쥘리에트 비네 작가의 작품전시를 보고 굳즈를 사러 이동했다.


지금 내 포스팅에서 모든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었다면, 죄송하다.

가장 인상 깊고, 정말 이건 사진으로 담아가고 싶다고 느낀 작품들만 찍어왔기에...(최대한 눈으로 보는 관람에 집중했다)

모든 작가의 작품은 실려있지 않다. 그러니 꼭! 가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올린 사진들만 봐도 작가별 전시 느낌이 아예 다르다. 한 전시를 보러가서 나는 마치 10가지의 전시를 보고 온 기분을 느꼈으니..

정말 다채로운 작품들과 공간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한번 더 보러 가고 싶다.



ⓒKENSOBLUE.